폴스타·시트로엥, '로고 표절 분쟁' 없던 일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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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4:15
폴스타·시트로엥, '로고 표절 분쟁'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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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 표절 논란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던 시트로엥·DS와 폴스타 간의 분쟁이 종결됐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관련 사건을 종결짓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시트로엥 측도 입장문을 통해 "모든 법적 절차를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양측의 갑작스러운 화해가 의외라는 평가다. 양측은 엠블럼의 형상을 놓고 프랑스 내에서 법리 다툼을 이어갔고, 최근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트로엥은 'ㅅ' 형상의 로고가 유사하다는 점을 문제삼아왔다. 시트로엥에 쓰인 더블 쉐브론 로고는 두 개의 ‘ㅅ’ 형상이 상하로 배치된 형태로, 기계의 톱니바퀴에서 영감을 얻은 형태다. 반면 폴스타는 두 개의 ‘ㄱ’자 모양 모서리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십자형 디자인을 채택했고, 브랜드 이름에 따라 북극성을 상징한다며 맞서왔다.

두 회사간의 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이번 조치로 폴스타가 프랑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면에서 별도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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