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료 1000원 오르고 심야 할증 최대 40% 붙는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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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1:39
서울 택시, 기본료 1000원 오르고 심야 할증 최대 40%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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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탄력 요금제를 도입하고, 중·단거리 승차 거부를 완화하기 위해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4월, 개인택시 부제 해제, 심야 전용 택시 확대 등 일상회복 이후 급증한 심야 택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5000대가량이 부족한 상태로 승차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 증대를 위해 12월 초부터 심야 탄력 요금제를 시행하고, 최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내년 2월 중 기본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심야 탄력 요금제는 기존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20%씩 고정적으로 적용되던 할증률을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간대는 전날 22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확대하고, 할증률은 저녁 11시~새벽 2시 40%, 이외 시간은 20%로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다음으로 택시운송 비용을 보전하면서 단거리 승차 거부를 완화하기 위해 기본요금을 1000원 인상한다. 또한, 기존 2km이던 기본요금 거리를 1.6km로 줄이고, 거리 요금과 시간 요금도 각각 인상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 탄력요금제 도입 및 기본요금 인상으로 실질적인 조정률은 19.3%가 된다. 1건당 평균 운임은 1만698원에서 1만2766원으로 오르게 된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택시 승차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연시 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 시대 흐름에 걸맞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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