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는 큰 차에 어울려"…연말 연료전지 시범생산 착수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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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1:37
BMW "수소는 큰 차에 어울려"…연말 연료전지 시범생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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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수소연료전지 생산에 나섰다. 올 연말 시범 생산하는 iX5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우선 탑재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BM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수소역량센터에서 수소연료전지 생산에 들어간다.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은 토요타가 공급한 제품으로, 두 회사는 2013년부터 친환경차 분야에서 협력해오고 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 콘셉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 콘셉트

BMW는 배터리전기차(BEV)와 더불어 수소전지차(FCEV)에 투자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BEV에만 집중하는 타 유럽 브랜드와는 다른 행보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대형 세그먼트 차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차체를 키우고 주행가능거리를 늘릴수록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첫 수소전지차로 대형 SUV 라인업인 iX5를 선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앞서 BMW 올리버 집세 회장은 "수소차가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수소차 기술에 대한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기술적 완성도도 완벽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회사는 본격적인 수소전지차 개발에 앞서 iX5 하이드로젠을 시험 생산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접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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