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SUV 인기…중고차 시세 소폭 상승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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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2 10:34
추석 연휴 앞두고 SUV 인기…중고차 시세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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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SUV 구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9월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2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2년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 평균 시세는 0.29% 하락한 가운데 SUV 중심의 시세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는 2019년식 인기 차종, 주행거리 6만km 미만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국산차 중에는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가 2.44%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하이브리드임에도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1% 이상 시세가 하락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 SUV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도 0.19% 소폭 상승했으며, 현대 팰리세이드는 0.88%, 올 뉴 투싼은 0.12% 올랐다. 반면 르노 QM6와 쌍용 티볼리 아머는 2%대로 다소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세단의 경우 현대 그랜저 IG, 더 뉴 아반떼 AD, 기아 올 뉴 K7 등 전반적으로 1% 미만 대 하락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G80은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1% 이상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

BMW X3
BMW X3

수입차 평균 시세는 0.60% 하락했다. 수입차 역시 SUV가 세단 보다 시세 변동폭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의 경우 벤츠 C클래스 평균 1.74%, BMW 5시리즈 1.42%, 아우디 뉴 A6는 2.38 %까지 시세가 하락한 반면, SUV 모델들은 보합세를 보였다.

BMW X3(G01)은 평균 0.04% 하락으로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평균 시세도 1% 미만대로 하락해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평균 3.33% 큰 폭으로 떨어졌고, 볼보 XC60 2세대와 XC90 2세대도 각각 1% 중반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 포르쉐 카이엔과 렉서스 ES300h 7세대는 유일하게 최소가와 최대가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카이엔(PO536)은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전월 대비 최소가는 1.21%, 최대가는 3.34% 상승했으며, 최대가 기준으로는 전달 대비 472만원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 막바지 비수기 이후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9월은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차종의 경우 거래가 더욱 빨리 이뤄진다"며,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적으나 실용성이 좋은 SUV는 추석 명절 시즌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시세 변동을 잘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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