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장거리 운전한다면…'엔진오일·타이어 등 사전점검은 필수!'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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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9 09:00
추석연휴 장거리 운전한다면…'엔진오일·타이어 등 사전점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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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가 지난해 연휴기간 자동차 사고 증가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8월 대비 4.1% 늘어난 84.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명절로, 연휴간 교통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차량이 고장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차량 점검은 필수다. 귀성길 떠나기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자동차 점검 체크리스트를 정리했다.

우선 장거리 운행 시 엔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은 필수다. 엔진오일은 엔진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오일량이 부족할 경우 엔진 내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차량 고장을 불러올 수 있다. 

오일량을 확인하려면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를 뽑아보면 된다. F과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L쪽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에는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자동차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주행거리 약 1만km 내외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엔진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안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 전에 꼭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MAX와 MIN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므로 그 이하로 남아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4만km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다음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어 무더운 여름엔 공기압이 팽창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압이 함께 낮아질 수 있다. 때문에 여름철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어의 주성분은 고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발생한다. 딱딱해진 타이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타이어 경화 여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타이어의 마모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출발 전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차량의 제동 능력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수막현상을 발생시켜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평균 수명이 약 3만에서 4만km라고 설명하며 5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도 필요하다.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된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대가 흔들리거나 마찰음이 발생할 경우,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된다면 운행 전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줘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주행거리 약 2만km를 기준으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배터리 작동 여부 역시 중요하다. 점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 보닛을 열어 배터리 인디케이터 불빛 색깔을 확인하면 된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배터리 평균 수명은 약 3년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등화장치를 살펴봐야 한다. 연휴 동안 정체를 피하기 위해 야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야간 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혼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행 전 가족이나 동승자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이 끝난 후에는 차량 내외부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비포장도로 주행 후 모래나 돌과 같은 이물질로 인해 생긴 흠집을 방치하면 표면이 부식돼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물질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세차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제로 긁어낼 경우 차량 표면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벌레 사체가 묻은 경우 강산성으로 변하기 전에 버그 클리너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포함된 전용 제품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세차도 중요하다. 차량 내부나 트렁크에 배어 있는 음식물 냄새는 물론 흙이나 모래도 말끔히 없애야 한다. 특히 태풍이나 장마로 인해 묻은 비 등 이물질이 바닥에 떨어져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차량용 매트와 시트 틈새 등을 꼼꼼히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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