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곽재선 회장, 조촐한 취임식…"지속가능한 회사 만들자"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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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1 14:13
쌍용차 곽재선 회장, 조촐한 취임식…"지속가능한 회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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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쌍용자동차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취임식을 통해 쌍용차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곽 회장은 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 메시지를 통해 "쌍용차를 지속가능한 회사,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들만이 배석한 상태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에 집중하고, 허례허식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곽 회장은 취임식 직후,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토레스의 흥행으로 1년여만의 2교대 체제로 전환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노사간의 화합과 지속적인 소통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앞서 쌍용차 임직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지원은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경영 원칙을 설명한 바 있다. KG그룹을 통해 쌍용차를 통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회장이지만 오너는 아니며, 쌍용차의 일은 쌍용차에서 결정하면 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은 공격적인 M&A로 회사를 키워온 인물"이라며 "토레스 전기차, KR10, 전기 픽업트럭 등을 연달아 성공시켜야만 하는 시점에서 쌍용차를 어떻게 키워낼지 업계 전반에서 주목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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