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노사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31일 사원총회를 열고 앞서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933명 중 1843명이 투표했으며 이 중 997명(참석인원 대비 54.1%)이 찬성표를 던지며 과반을 넘어 최종 타결됐다.

이번 타결안에는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휴가비 인상 등과 함께 고용안정, 근무 환경 개선, 노사 상생 공동 행사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르노코리아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해를 넘기지 않고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됐다.

파업 없이 임단협이 타결됨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올해 4분기 XM3 하이브리드 출시 준비와 아직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리홀딩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 합작 모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로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프로젝트는 볼보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해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임단협 타결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회사는 한국GM만 남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일찌감치 협상을 마쳤고, 기아 역시 잠정 합의를 이루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쌍용차는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며 3년에 한 번만 협상을 진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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