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노르웨이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회의에 참석해 "올해 연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는 운전자가 아예 탑승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에 따르면 현행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수준에서는 차량이 정지선에서 자동으로 멈추고 주차하는 것은 물론, 자동 주행속도 유지장치를 켠 상태에서 교통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또 지금은 운전하지 않을 경우 차를 그냥 세워두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출시되면 소유주가 운전하지 않는 동안 차량호출 서비스로 승객을 태워주며 추가로 돈벌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테슬라는 연말께 미국과 유럽 내 광범위한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바라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간표는 각국 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는 게 폭스비즈니스 설명이다. 아울러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얽힌 각종 소송들도 완전자율차의 출시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 중 급제동 문제 등 여러 집단소송에 휘말려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올해 2월부터 오토파일럿 관련 브레이크 오작동 신고와 관련해 테슬라의 차량 41만6000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이달 초 FSD가 주행 보조장치에 불과한데도 자율주행 제어 기능이 있는 것처럼 테슬라가 허위광고를 했다며 캘리포니아주 행정청문국(OAH)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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