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레드불 페르스타펜, 9번째 우승…챔피언 노리는 압도적 경기력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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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9 16:06
[주간F1] 레드불 페르스타펜, 9번째 우승…챔피언 노리는 압도적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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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 소속 맥스 페르스타펜이 시즌 9번째 우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열린 2022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GP)에서 페르스타펜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그는 이번 승리로 누적 284점을 달성, 2위 세르히오 페레스(레드불 레이싱, 191점)와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페르스타펜은 파워유닛 교체로 페널티를 받아 차량 20대 중 14번째로 그리드에 올랐다. 출발 위치가 불리했지만, 레이스 시작 직후 압도적인 차량 성능과 기량으로 추월쇼에 나섰고, 결국 12랩 만에 1위 자리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선두를 잡은 페르스타펜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순위를 지켜냈다.

그는 지난 헝가리 GP에서도 엔진 트러블로 인해 10그리드 출발했으나 엄청난 상승세로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10위 이하에서 출발해 우승한 선수는 F1 역사상 이번이 두 번째로, 1959-60년 브루스 맥라렌의 연속 우승 이후 62년 만이다.

팀 메이트 세르히오 페레스는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르스타펜과 페레스의 선전으로 레드불 팀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475점을 기록, 2위 스쿠데리아 페라리(357점) 팀과 큰 차이를 벌이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은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맞이했다. 전날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스 주니어는 레드불과의 타이어 전략 차이, 경주차 성능 한계 등에 부딪혀 최종 3위에 올랐다. 파워유닛 교체로 15번째로 출발한 샤를 르클레르는 경기 막판 패스티스트 랩으로 1포인트 추가 획득을 노렸지만, 타이어 교체 직후 피트에서 과속하며 5초 페널티를 부과받았다.

르클레르는 최속 기록도 내지 못했을 뿐더러, 페널티로 인해 순위가 한 계단 밀려났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2점을 잃은 셈이다. 이로 인해 그간 챔피언십 2위를 지키던 샤를 르클레르는 페레스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2022시즌 F1 월드챔피언십 다음 경기는 9월2일부터 4일까지 네덜란드 잔드부르트 서킷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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