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출시 앞두고 노조에 화해 제스쳐?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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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3 17:12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출시 앞두고 노조에 화해 제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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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사측이 앞으로 3년 치 임금 협상을 한 번에 하자는 제안을 철회했다. 노조 측에 대한 화해의 제스쳐로 해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사측은 지난주 진행된 6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에서 다년 합의 제안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사측은 안정적인 생산 공급을 위해 향후 3년간 기본급을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반대한 바 있다.

사측은 이번 조처를 통해 노조에 화해의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의 핵심 신차 XM3 하이브리드가 곧 국내 출시될 예정인데, 파업 등으로 출시 초기에 생산이 지연된다면 신차 효과를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올해 기본급 9만7472원 인상,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원, 임직원 특별 격려금 200만원, 르노-지리 협약 기념 100만원, 하계 휴가비 인상(80만원→100만원), 정기 상여 인상(500%→600%), 노조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비 10억원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주식 지급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의 제안 철회로 노사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다만, 아직 기본급 및 격려금 규모에서 이견이 커 단숨에 갈등을 봉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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