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기술 확보 집중한다…모듈·부품 생산은 자회사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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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9 10:11
현대모비스, 미래 기술 확보 집중한다…모듈·부품 생산은 자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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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개의 생산 전문 계열사를 설립한다. 주요 사업을 직접 챙겨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자회사 설립과 관련된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을 내고, "모듈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의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새 계열사는 협력사를 통해 운영해오던 국내 모듈 공장과 핵심 부품 공장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울산, 화성, 광주공장은 모듈통합계열사(가칭)로, 에어백, 램프, 제동, 조향, 전동화 등 핵심 부품 공장 생산조직은 부품통합계열사(가칭)로 재배치된다.

그간 현대모비스는 사업 규모가 거대해지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부품 제조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생산과 관련된 설비 및 인력 운용은 신설법인이 전담해 독자적인 영업 능력을 확충하고,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 이에 필요한 양산화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단, 내부 반발을 의식한 것인지 "기본적인 사업구조의 변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9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규 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11월 생산 전문 통합 계열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존 주주들 안심시키기에도 나섰다. 회사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기조도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라며 "신설법인은 현대모비스가 100% 소유하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도 변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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