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내년엔 더 빨라진다…'최고속도 320km/h로 상향'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2.08.17 18:12
포뮬러E, 내년엔 더 빨라진다…'최고속도 320km/h로 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뮬러E가 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거듭난다. 현행 젠2(GEN2) 경주차가 퇴역하고, 더 빨라진 젠3(GEN3)가 도입된다.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주최측은 내년 1월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하는 포뮬러E 챔피언십 9번째 시즌에 젠3 레이스카를 투입한다. 새 레이스카는 이전보다 최고속도를 더욱 높인 만큼,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젠3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전·후륜 액슬에 총 두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을 476마력(350kW)으로 향상시키고, 최고속도는 320km/h로 끌어올렸다. 후륜 싱글모터 기반으로 최고출력 340마력(250kW), 최고속도 275km/h를 냈던 젠2보다 눈에 띌 정도로 강력해진 성능이다. 

효율성도 더욱 높아진다. 모터 저항만으로 제동할 수 있는 데다, 모터 개수가 늘어난 만큼 회생제동 효율은 젠2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를 통해 레이싱에 필요한 에너지의 40%를 충당할 수 있는 만큼, 배터리 소진으로 차량 자체를 교환해야 하는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외형도 큰 폭으로 달라진다. 전반적인 외형은 전투기와 유사하게 설계해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했다. 휠 커버는 제거해 포뮬러 원(F1) 머신처럼 오픈휠 구조를 채택하고, 엔드 플레이트 전방 각도도 조절했다. 주요 부품들은 파손 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속가능성도 확보했다. 

타이어 공급사도 바뀐다. 젠1과 젠2 레이스카는 미쉐린 타이어를 썼지만, 젠3는 한국타이어가 장착된다. FIA가 친환경 소재 사용을 의무화 함에 따라 타이어 소재의 26%는 천연고무와 재활용 소재로 구성된다. 

젠3 레이스카의 세부 사양은 새 시즌에 앞서 공개된다. 새 경주차는 2023년 5월 서울에서 열릴 포뮬러E 2023 시즌 10차전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