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영업손실 4년 만에 최저…토레스로 흑자 전환 노린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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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6 11:06
쌍용차, 영업손실 4년 만에 최저…토레스로 흑자 전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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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비록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쌍용차 1~6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18.3% 늘어난 4만7709대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세다. 내수는 5.8% 증가한 1만3699대, 수출은 42.7% 성장한 1만732대로 집계됐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매출액은 23.8% 증가한 1조4218억원이다. 쌍용차 측은 판매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와 지속되고 있는 추가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 저감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591억원과 30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영업손실은 3분의 1, 당기순손실은 6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영업손실은 회생절차 돌입 이전인 2018년 상반기(-387억원) 이후, 당기순손실은 2017년 상반기(-179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쌍용차는 흥행에 성공한 토레스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토레스의 계약 물량은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7월 2교대 전환 및 휴가 기간 주말 특근 실시와 더불어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등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해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한층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0분기 연속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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