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벤츠코리아를 제치고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는 각각 베스트셀링카 1, 2위를 차지했으며, 포드 익스플로어는 773대를 팔아치우며 단숨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2만509대다. 작년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해 1~7월 누적 실적(15만6171대)도 작년(17만9354대)보다 12.9% 줄었다. 

BMW(5490대)는 X시리즈가 주도했다. X3가 653대로 5위를 기록했고, X5(622대, 7위)를 비롯해 X4(432대, 10위)와 X6(419대, 12위), X7(418대, 13위)가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러인 5시리즈가 물량 수급 문제로 387대에 그쳤지만, 탄탄한 SUV 라인업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459대로 2위다. BMW와 격차는 불과 31대다. E클래스(1674대)가 여유있게 1위 자리를 지켰고, S클래스(마이바흐 포함)도 977대 팔리며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다. 풀체인지가 임박한 GLC는 684대로 4위에 올랐다. 

포드와 폴스타의 성적도 인상적이다. 포드(944대)는 익스플로러의 활약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폴스타는 폴스타2 단 한 개의 차종으로만 411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163대로 브랜드 3위에 올랐지만, 지난달에는 단 한대도 등록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불안정한 수급으로 선박 입항 시기에 따라 변동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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