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벤츠 침수차, 결국 무상 교환…"재발 없도록 원인 파악중"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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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5 13:32
논란의 벤츠 침수차, 결국 무상 교환…"재발 없도록 원인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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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GLS 차량을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5일, 침수차 문제를 제기한 차주 A씨의 GLS400d 차량을 무상 교환해준다고 밝혔다. 또, 회사 차원에서 사과하는 한편 차주에게 어떠한 손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수 흔적이 남은 벤츠 GLS 내부 (사진 = 네이버카페 '벤츠 GL CLUB')
침수 흔적이 남은 벤츠 GLS 내부 (사진 = 네이버카페 '벤츠 GL CLUB')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7월 25일 본지 보도) 발생했다. 차주 A씨는 갓 출고된 자신의 GLS 차량에서 침수 흔적을 발견해 교환·환불을 요구했지만, 벤츠코리아 측으로부터 취·등록세 및 감가를 포함해 1500만원을 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고, 해당 사건은 메르세데스-벤츠 SUV 카페에 업로드돼 주요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위 관계자의 응대도 논란을 키웠다. 그의 권위적인 어투와 대응 방식이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벤츠의 차량 교환·환불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 B씨는 A씨에게 "그 차(GLS) 팔아서 돈 버는것도 없다", "차량 감가와 취등록세는 구매자가 부담하는게 당연하다", "1500만원이 그리 큰 돈도 아니지 않냐"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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