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방향에서 현대차 엑시언트 한대가 저상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포착된 차량은 상단(빨간 원)에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적용된 것이 확인된다. 돌출형 사이드미러도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해 차체 안쪽으로 밀착된 모습이다.

현대차 엑시언트 디지털 사이드미러 테스트 차량(사진제공 : 모터그래프 독자)
현대차 엑시언트 디지털 사이드미러 테스트 차량(사진제공 : 모터그래프 독자)

이른바 '미러캠' 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측후방 시야를 거울 대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는 기능이다. 국산차로는 최초로 현대차 아이오닉5에 적용된 이후, 제네시스 GV60, 아이오닉6에도 순차 적용됐다. 

현대차가 상용차에까지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테스트하고 있는건 연비와 정숙성, 안전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기존 거울 방식 대비 소형화시킬 수 있어 연비를 높이고, 풍절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악천후에서도 원활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는 단 0.1km/l의 연비를 절감하는 것 만으로도 차주들에게 상당한 체감 효과를 불러온다"며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고유가 탓에 상용차의 연료효율성은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주목할만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