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혁신만이 살 길이다'… 전략적 R&D 투자 확대
  • 이미영
  • 좋아요 0
  • 승인 2022.07.18 14:25
현대모비스, '혁신만이 살 길이다'… 전략적 R&D 투자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중장기 전략 '트랜스포메이션'을 발표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사업 모델 혁신을 추구한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니즈에 맞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을 구축한다. 대표적인 예로 엠비전X와 POP, 2GO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UAM과 로보틱스 등 관련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은 물론, 글로벌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의 선두 기업인 미국 '벨로다인'과 증강 현실(AR) 및 홀로그램 기반 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진 영국 '엔비직스' 등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현대차그룹 미국 UAM 법인인 '슈퍼널'의 지분 참여를 비롯해 미국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젠다' 등에 각각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 중장기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한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에 8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4조원을 투입하고, 전동화와 핵심 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에 3~4조원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의 이 같은 행보는 미래차 분야 혁신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함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 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