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3 아이오닉5, 주행거리 29km 늘고 가격 430만원 올라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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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8 11:00
현대차 2023 아이오닉5, 주행거리 29km 늘고 가격 43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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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2023년형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2023년형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 배터리 용량을 기존 72.6kWh에서 77.4kWh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소폭 증가했고, 일부 사양도 보강돼 상품성도 높아졌다.  

연식변경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주행거리가 429km에서 458km로 29km 늘었다(19인치 타이어 기준). 빌트인캠을 추가할 경우 주행거리는 450km이며, 20인치 휠·타이어 적용시에는 420km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이는 외부 온도가 낮을 때의 성능 확보를 비롯해 급속충전 전 배터리 온도를 충전에 최적화 할 수 있는 배터리 예열 기능으로, 배터리셀 효율을 더욱 높여준다. 하이패스 시스템과 레인 센서도 기본 제공해 제품 경쟁력도 높였다. 

당초 예상과 달리 디지털 센터미러는 탑재되지 않았다. 그간 아이오닉5는 리어 와이퍼가 없다는 점 때문에 눈·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후방 시야가 나쁘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이를 고려해 유럽 사양에는 디지털 센터미러를 도입했지만, 국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며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2023년형 아이오닉5의 판매 가격은 5005~5885만원(개소세 인하분 반영)으로, 기존 대비 310~430만원 인상됐다. 이와 더불어 빌트인캠, 현대 스마트센스, 파킹어시스트, 비전루프,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옵션 패키지 가격이 10~15만원씩 일괄 인상됐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5 롱레인지 풀옵션 기준 가격은 6195만원(비전루프 적용 기준)에서 6675만원으로 480만원 올랐다. 다만, 최하위 트림의 기본 가격이 5500만원을 넘지 않아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한편, 앞서 아이오닉5는 EV6 출시 당시 배터리 용량이 더 적다는 이유로 일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북미 지역에 출시된 아이오닉5는 EV6와 마찬가지로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알려지며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출시 1년여 만에 북미형과 같은 용량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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