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안전벨트 불량' 아반떼 등 29종 24만여대 리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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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15:23
국토부, '안전벨트 불량' 아반떼 등 29종 24만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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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6일 현대차, 기아, 포드, 링컨,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한 29개 차종 24만4056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 3월 11일부터 2022년 5월 18일까지 제작된 아반떼(N, N라인, 하이브리드 포함) 17만278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의 불량이 확인돼 충돌 시 부품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료필터 설계 오류가 지적된 투싼(18년 7월~20년 9월 생산), 코나(18년 3월~20년 8월 생산), 기아 셀토스(19년 7월~21년 8월 생산), 스포티지(18년 6월~21년 7월 생산)4만4172대도 리콜된다. 해당 차량들은 연료필터의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이탈돼 연료펌프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4개 차종 일부(총 2만2696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메쉬필터도 교체 대상이다. 국토부는 진공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링컨 MKZ(13년 10월~15년 3월 생산), 포드 퓨전(13년 10월~14년 11월 생산), 머스탱(14년 9월~15년 7월 생산)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이 지적됐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제동등이 점등되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외 같은 회사가 수입한 익스플로러 PHEV(20년 11월~21년 10월 생산),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21년 10월~22년 4월 생산, 미판매 차종) 451대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구동축이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됐고, 이스케이프(14년 8월~15년 2월 생산)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 손상으로 정상적인 변속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들여온 A8(12년 7월~16년 7월 생산), RS7(13년 11월~16년 5월 생산), S6, S7(12년 7월~15년 10월 생산) S8(12년 6월~16년 7월 생산)등 1878대는 (미판매 차종 포함)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 문제다. 오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터보차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GLE 쿠페(20년 3월~21년 10월 생산) 774대는 전기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이로 인한 연결부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혼다코리아에서 판매한 GL1800 (20년 4~7월 생산) 57대는 엔진제어장치(ECU)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 해당 부품은 주행 중 클러치 레버 조작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편, 각 제작·수입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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