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환경부 인증 통과…하반기 국내 투입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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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4 14:53
폭스바겐 ID.4, 환경부 인증 통과…하반기 국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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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첫 모델로는 전기SUV ID.4가 낙점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달 1일 폭스바겐 ID.4가 배출 및 소음 규제를 최종 통과했다. 이날 승인받은 모델은 프로(Pro) 트림으로, ID.4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이다. 

신차는 SUV지만 공기저항계수가 0.28Cd에 불과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 역학 성능을 지녔다. 뼈대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ID.4는 전장 4585mm, 휠베이스 2766mm 등을 갖춰 폭스바겐 티구안(전장 4510mm, 휠베이스 2680mm)보다도 길고 넓다. 

실내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을 제공하는 1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내비게이션 기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기능 등 다양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이 포함된 IQ.드라이브도 함께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543리터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리터까지 늘어나며, 짐을 고정시킬 수 있는 러기지 네트, 네트 칸막이, 조절이 가능한 러기지 플로어 등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ID.4 프로는 77kWh 배터리팩과 150kW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6kg.m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160km/h로 제한된다.

ID.4 프로는 유럽 WLTP 기준 522km, 미국 EPA 기준 442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다. 다소 엄격한 국내에서는 400km 초반대를 인증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차 공급 물량은 변수다. 유럽에서만 12만대 가량의 대기 수요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딜러사들에 따르면, 비공식 사전 계약 물량이 2000여대를 넘어선 만큼 초기 도입 물량이 향후 흥행 여부를 판가름 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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