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뜨거웠던 여름이 그립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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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1 12:06
7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뜨거웠던 여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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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했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쌍용차와 한국GM이 그나마 할인 카드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극심한 출고 적체를 겪고 있는 현대차, 기아와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별다른 할인 혜택이 없다.

여름 휴가 시즌이 가까워지며 신차 구매 수요도 늘어날 시기지만, 끝날 줄 모르는 반도체 공급 불안에 더해 기타 부품 수급 차질로 프로모션은 물론 재고차 할인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 현대차 "재고 할인도 없어요"

현대차는 지난달보다 혜택이 대폭 줄었다. 여전히 기본 할인은 없는 가운데, 제한적이던 재고 할인마저 사라졌다. 사실상 연계 서비스 캐시백 이벤트만 남아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이번 달에도 아이오닉5 대기자를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출고 적체 현상이 심각한 만큼, 아반떼·쏘나타·그랜저·코나·투싼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 출고하면 30만원을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 현대차가 운영하는 안심 운전 연수 매칭 서비스 '운전결심'과 현대모빌리티 카드를 이용할 경우 소형·준중형 일부 차종에 대해 20만원을 캐시백하는 이벤트가 이번 달에도 진행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달에도 수입차 및 제네시스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G90 100만원, G80·G80 전동화 모델·GV80 50만원, G70·G70 슈팅브레이크·GV70·GV70 전동화 모델·GV60 30만원씩 할인하는 '윈-백' 프로모션을 연장 진행한다. 특히, 이달 출시 예정인 G70 슈팅브레이크도 이름을 올렸다. 

# 기아 "1년 넘는 기다림에 지쳐~"

기아는 수개월째 승용차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전무하다. 이달에도 기아가 제공하는 할인은 봉고3 LPG 20만원뿐이다. 최근 기아는 극심한 생산 적체 현상을 겪고 있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인기 차종인 EV6는 계약 후 수령까지 18개월 이상 소요되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도 16~17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시 받을 수 있는 차량은 모하비 일부 사양뿐이고, 1개월 안에 출고되는 차량도 레이 1인승 밴이 유일하다.

# 쌍용차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판매 총력!"

쌍용차는 출시 20주년을 맞은 렉스턴 브랜드 관련 이벤트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렉스턴 출고 이력이 있거나 현재 렉스턴을 보유한 고객이 다시 렉스턴을 구입할 경우 유류비를 100만원 지원하며, 선수금에 따라 4.9%~6.9%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7년 이상 노후 차량 고객이 렉스턴을 사면 2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또한,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 구입 고객이 사업자이거나 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고객, 혹은 무쏘 스포츠 및 액티언 스포츠 등 스포츠 모델 구입 이력이 있을 경우 유류비 및 10년치 자동차세 등 총 8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첫 번째 스포츠 모델 구입 고객에게는 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다만, 지난달까지 코란도 및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던 딥 컨트롤 옵션 패키지 무상 장착 이벤트는 종료됐다. 

# 르노코리아 "출고 대기 1년? 우린 빠르면 1개월"

르노코리아는 이달에도 빠른 출고를 내세웠다. 다만, 이전처럼 '즉시 출고' 혹은 '1개월 내 출고' 대신 1~3개월 내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비인기 차종인 SM6는 한 달 안에 받을 수 있고, XM3는 2개월, QM6는 3개월 안에 인도가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 출고 지연이 최대 1년 반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른 편이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QM6 RE시그니처, 프리미에르 모델 구매 시 편의사양·용품·보증연장 비용 3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는 계속된다.

# 한국GM "새로 면허 땄다면 쉐보레 어때요?"

한국GM은 '7월 쉐보레와 함께 떠나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말리부 구매 고객은 1.8~3.9%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부를 선택할 경우 최대 180만원을 할인받는다.

트레일블레이저도 3.8~5.0%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를 지원하며, 콤보 할부 이용 시 80만원을 할인한다. 스파크 구매 고객은 4.4~5.4%의 이율로 72개월까지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뉴 쉐비 라이드' 프로그램을 시행해 새롭게 면허를 취득한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대상은 1년 이내 신규 면허 발급자이며, 스파크 20만원, 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를 구매할 시 30만원을 할인한다.

이외 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고객이 스파크 구매 시 20만원, 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 구매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노후차 할인은 뉴 쉐비 라이드 프로그램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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