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구조조정 본격화…"자율주행 부문 200명 해고"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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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30 16:42
테슬라, 구조조정 본격화…"자율주행 부문 20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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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혔던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본격적인 감원 작업에 나섰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 마테오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근무하던 약 350명의 직원 가운데 200명 가량을 해고했다. 해당 사무실은 오토파일럿(테슬라가 개발한 주행보조 시스템) 운전자 지원 기능과 관련된 소비자 차량 데이터 평가 및 데이터 레이블링 등 업무를 담당했다.

일자리를 잃은 직원 대부분은 테슬라 알고리즘이 물체를 제대로 식별하는지 판단하는 저숙련·저임금 직종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하고 시간제 근로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상은 시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원이 이뤄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외신은 "해고되지 않은 직원 중 상당수는 캘리포니아 팰로앨토 사무실로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 21일 블룸버그 주최로 카타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석달 간 전체 인력의 3.5%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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