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한정판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 원(ONE)'을 위한 전용 타이어 '파일롯 스포츠 컵2 R-MO1'를 29일 공개했다.

파일롯 스포츠 컵2 R-MO1는 트랙은 물론, 공도에서도 특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레이싱을 즐기는 애호가라면 트랙 전용인 슬릭 타이어 제품을 선택해 랩타임을 단축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AMG 원
메르세데스-AMG 원

파일롯 스포츠 컵2 R-MO1에는 AMG 원 전용 사이드월 디자인이 채택됐다. 아울러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사이드월에 벨벳 질감 기술인 '프리미엄 터치 테크놀로지'가 자리했다. 타이어에 새겨진 '1' 표시는 AMG 전용 타이어라는 의미다.

이와 함께 미쉐린이 자랑하는 바이 컴파운드 기술도 적용됐다. 타이어 바깥쪽은 마른 노면에서 코너링 시 최대 접지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고무 컴파운드를, 안쪽은 AMG의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강성이 조정된 특수 엘라스토머(탄성을 가진 플라스틱)를 적용해 주행 정확도를 높였다.

AMG 원을 위해 특별 제작된 타이어는 19인치(285/35ZR19 103Y)와 20인치(335/30ZR20 108Y) 사이즈로 제공된다. 한정 수량인 275대 모든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며, 타이어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만 생산된다.

메르세데스-AMG 더크 헬드만 타이어 개발 책임자는 "메르세데스-AMG 원은 모터스포츠 분야의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집약된 차량인 만큼, 개발 단계에서부터 최고의 성능을 가진 타이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명확했다"며,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2 R은 슬릭 타이어 수준의 접지력과 반응성, 특별한 트레드 디자인을 갖췄으며, 사이드월에는 AMG 차량 전용 타이어에만 새겨지는 MO1 마크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AMG 원은 AMG 55주년을 기념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 F1 W07 레이스카에서 가져온 1.6리터 V6 터보 엔진과 4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9000rpm에서 시스템 최고출력 106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200km/h까지 7.0초, 300km/h까지는 15.6초만에 주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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