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폭풍 러시' 한국GM…"블레이저EV·리릭·셀레스틱 투입 검토!"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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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3 09:00
'전기차 폭풍 러시' 한국GM…"블레이저EV·리릭·셀레스틱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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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캐딜락코리아가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GM 브랜드 데이를 개최하고, GMC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했다. 

GMC 브랜드의 첫 차로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낙점됐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최상위 트림 '드날리'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왼쪽부터)캐딜락코리아 서영득 대표,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사장,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 노정화 상무
(왼쪽부터)캐딜락코리아 서영득 대표,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사장,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 노정화 상무

두 회사는 이날 신형 전기차 도입 계획도 언급했다. 한국GM은 앞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이 될 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가장 먼저 언급된 차종은 쉐보레 블레이저 EV다.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모델로, 외관 이미지가 먼저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신차는 좌우가 얇게 연결된 주간주행등과 쉐보레 전기차 특유의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며, 공격적인 인상이 특징이다. 여기에 GM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에 참여한 얼티엄셀 배터리가 탑재된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쉐보레 블레이저 EV

가격 경쟁력도 주목받고 있다. 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지난 CES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출시를 앞둔 블레이저 EV는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갖춰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마케팅본부 노정화 상무는 이와 관련해 "최근 공개된 블레이저 EV의 반응이 좋은 만큼 국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내연기관 기반의 블레이저 출시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다음으로 언급된 차종은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이다. 두 차종의 국내 도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캐딜락코리아 서영득 대표는 "아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지난 2020년 공개된 동명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캐딜락 리릭 역시 GM의 얼티움 플랫폼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및 급속 충전 기술 등을 겸비했다. 파워트레인은 100kWh급 대용량 배터리팩과 고출력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4.8kgf·m이며, 완충시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캐딜락 자체 테스트 기준).

셀레스틱은 엄선된 수제 소재를 활용해 각 차량 소유주의 개성을 반영하는 초호화 전기차다. 아직 세부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후륜조향장치를 갖춘 사륜구동 시스템을 비롯해 프레임이 없는 풀사이즈 글라스 선루프 등 특별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셀레스틱 티저
캐딜락 셀레스틱 티저

서 대표는 "우리는 국내 출시된 전 차종을 전기차로 대체하고 싶을 정도로 전동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라며 "캐딜락이 전기차를 발표하면 캐딜락코리아는 적극적으로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리릭이나 셀레스틱은 당연히 들여온다는 전제하에 검토 중"이라며 "어떤 포지션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느냐와 얼마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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