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롤스로이스·마이바흐와 다른 점은 스포츠카 변신 능력"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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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3 16:49
벤틀리 "롤스로이스·마이바흐와 다른 점은 스포츠카 변신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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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코리아가 22일 서울 동대문구에 통합 비즈니스센터 '벤틀리타워'를 정식 오픈했다. 우리나라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벤틀리타워는 신차 구매부터 인증중고차, 판금·도장을 지원하는 워크베이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2일 벤틀리타워를 찾은 니코 쿨만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와 워렌 클락 벤틀리코리아 총괄 대표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좌측부터) 벤틀리코리아 워렌 클락 대표, 벤틀리 니코 쿨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좌측부터) 벤틀리코리아 워렌 클락 대표, 벤틀리 니코 쿨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Q.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등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벤틀리만의 강점은

A. (쿨먼) 벤틀리는 다양한 가치와 특징을 조화롭게 지니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안락한 주행을 제공하는 패밀리카로, 때로는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카로 변모한다. 이같은 드라이빙 경험과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 등이 어우러져 럭셔리 카를 원하는 모든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

Q. 벤틀리 한국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A. (클락) 한국 소비자들은 럭셔리 카 뿐만 아니라 모든 럭셔리 제품에 대해 지식이 깊고 애정도 많다. 이는 디자인과 소재, 마감, 디테일 등에 100% 럭셔리를 녹여낸 벤틀리 제품 특징과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벤틀리가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은 한국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Q. 현재 국내 시장에는 V8 라인업만 판매중이다. W12 등 다른 파워트레인 도입 계획은 없는지

A. (쿨먼) 한국 법규를 충족하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V8 모델이 훌륭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V8 모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반면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12기통 엔진 생산은 점차 줄여가는 추세다.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는 만큼, 다기통 엔진이 아닌 또 다른 유형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을 검토중이다.

Q. 폭스바겐그룹 내 플랫폼 통합에 따른 벤틀리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A. (쿨만) 플랫폼을 공유한다고 해서 브랜드 가치가 희석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전동화 모델 개발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플랫폼 위에 무엇을 쌓아올릴지는 각 브랜드의 몫이다. 벤틀리는 품질과 소재, 디테일, 디자인을 통해 우리만의 가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Q. 그룹 차원에서 벤틀리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은

A. (쿨만) 우리의 역할은 그룹 안에서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선도하는 것이다. 벤틀리는 장인정신과 유산, 혁신성 등 다양한 측면을 조화롭게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니치 시장을 이해하고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그룹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클락)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인증 절차와 기술 준수 절차 속도가 빨라졌다. 이는 폭스바겐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업무가 진행된 덕분이다. 또한 그룹의 전동화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PE 플랫폼 개발에는 벤틀리의 드라이빙 경험 노하우가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Q. 향후 선보일 벤틀리 순수전기차가 궁금하다

A. (쿨먼) 순수전기 라인업 출시를 위해 노력중이지만 현재 시점에선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순수전기 벤틀리는 브랜드 고유의 럭셔리한 요소들을 대거 반영한 놀라운 전기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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