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부는 테슬라?…일론 머스크 "정규직 10% 줄이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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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2 11:53
칼바람 부는 테슬라?…일론 머스크 "정규직 10%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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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혔다. 미국 내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른 선제 조치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1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인력 감축에 대한 생각을 얘기했다. 이날 인터뷰는 앞서 "전 세계 채용을 중단하고, 인력 10%를 감축하겠다"라는 폭탄선언 이후 이뤄져 주목받았다.

그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전체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줄이겠다"라며 "전체 근로자 수는 약 3.5%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머스크는 "정규직 인력 규모가 너무 빠르게 성장했다"라며 "엄청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 수 모두 지금보다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며 추후 다시 고용을 확대할 것임을 암시했다.

인력 감축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일부 직원들도 소송에 나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네바다주의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2명이 테슬라가 고용과 관련한 법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법안은 50명 이상을 해고할 경우 60일 전 공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 측은 공장에서 쫓겨난 인원이 500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머스크 CEO는 "근거 없는 선제 소송"이라며 논란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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