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준비 끝' 아이오닉6, 이렇게 나온다…주행거리 500km 최초 돌파?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2.06.21 14:44
'출시 준비 끝' 아이오닉6, 이렇게 나온다…주행거리 500km 최초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하반기 출시될 전기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델은 단연 현대차 아이오닉6다. 각종 예상도는 물론 도로 위 테스트 중인 차량이 포착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모터그래프가 진행한 '하반기 기대되는 신차는?' 설문조사에서도 6696명 중 2278명(34.0%)이 아이오닉6를 선택하며 이를 증명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6는 21일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부분별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 뒤 이달 말 완전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 앞에 나타알 아이오닉6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 대해 정리해봤다.

# 다소 현실화(?)된 콘셉트카

아이오닉6는 지난 2020년 3월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담은 프로페시는 흐르는 듯 매끈하고 공기역학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아이오닉6는 매끈한 지붕 라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전기 세단으로 탄생했다. 앞서 유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차량 전면 중앙에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으며, 하단 범퍼 가운데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을 위한 센서가 탑재됐다.

측면에서는 A필러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흐르는 부드러운 루프 라인과 중앙으로 갈수록 살짝 오목해지는 독특한 휠 디자인, 전기차 특유의 넓은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넉넉한 휠베이스에서 오는 실내 공간도 기대된다. 차체는 쏘나타보다 살짝 작지만, 그랜저 못지않은 2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전해진다.

뒷면은 꽁꽁 싸매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지만, 위장막의 형태로 보아 콘셉트카와 비슷한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가 솟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아이오닉6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S. Baldauf / SB-Medien)
현대차 아이오닉6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S. Baldauf / SB-Medien)

다만, 양산화 과정을 거치며 다소 현실적(?)으로 디자인으로 변했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스포츠카를 연상시켰던 모습과 달리 길쭉하고 낮은 비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중형차들과 유사한 통통한 몸매다. 또한, 프레임리스 도어 대신 일반적인 도어가 적용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 주행거리, 드디어 500km?

아이오닉6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아이오닉5 혹은 EV6와 비슷한 사양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E-GMP
현대차그룹 E-GMP

배터리 용량은 당초 아이오닉5와 동일한 72.6kWh로 알려졌지만, EV6에 탑재된 더 큰 배터리팩(77.4kWh)이 유력하다. 아이오닉5도 연식 변경으로 같은 팩을 쓸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의 58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아이오닉5와 비슷하거나 조금 길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인 아이오닉5보다 매끈한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 저항을 덜 받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아이오닉6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12월 E-GMP 공개하며 자신했던 '주행거리 500km'를 넘길 첫 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

신차의 실물 데뷔 무대는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유력하다. 부산모터쇼 조직위가 현대차의 월드 프리미어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시기도 맞아떨어진다. 현대차는 6월 말 완전한 실물 이미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후 약 2주 뒤인 7월 중순 부산모터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개 이후인 8월부터는 아산공장에서 아이오닉6 양산이 시작된다.

2018 부산모터쇼
2018 부산모터쇼

고위 경영진들 사이에서 출시 일정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도 설득력을 높인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지난 4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아이오닉6를 출시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 일정은 9월 경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가 올해 말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됨에 따라 아이오닉6는 쏘나타의 명성을 이어가며 세단 라인업의 허리를 맡게 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