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르망24시 5년 연속 제패…"페라리 이후 58년만 대기록"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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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3 15:34
토요타, 르망24시 5년 연속 제패…"페라리 이후 58년만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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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모터스포츠팀인 가주 레이싱이 프랑스에서 열린 르망 24시간에서 5년 연속 포디움 정상에 섰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제3차전 제90회 르망 24시간 선수권 결승 레이스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 GR010 하이브리드 차량이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년 첫 우승 이래 5연패를 달성했다.

특정 팀이 르망에서 5연승을 거둬들인건 1960~1964년 페라리의 연속 우승 이후 58년 만이다.

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렌든 하틀리, 히라카와 료 등 3명의 드라이버가 GR010 하이브리드 8호차로 총 380랩을 달렸다. 이어 작년 우승자인 코바야시 카무이, 마이크 콘웨이, 호세 마리아 로페스의 GR010 하이브리드 7호차가 2분1초222 뒤쳐진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TGR은 르망에서 4번째로 1·2위 동시 달성을 기록했다.

두 대의 GR010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는 코스 중 혼잡구간, 슬로우 존, 코스 조건 변화 등에서 순위를 앞다투었다. 두 차량 간 경쟁 레이스는 약 16시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256랩 선두로 달리던 7호차의 시동 꺼짐 문제로 인해 8호차의 최종 1위가 결정됐다.

8호차 드라이버 브렌든 하틀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TGR 팀이 1·2위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르망 24시인 만큼,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TGR의 경쟁 상대인 글리켄하우스 레이싱 팀은 데뷔 2년차에 접어든 007LHM 709호 차량을 3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 팀으로는 1969년 포드 이후 최고 클래스 포디움이다. 센서 문제로 계획에 없던 피트인을 시도, 최종 375랩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708호 차량은 야간 주행 도중 스핀하며 트랙을 벗어나는 사고로 많은 시간을 손해봤다. 그러나 부지런한 페이스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최종 370랩, 4위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제4차전은 다음달 10일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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