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시장에는 테슬라와 아우디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쳤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전통 강자들은 여전히 저력을 과시했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7.4% 감소한 2만5073대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등록대수 역시 11만1342대로 작년 같은 기간(12만5028)에 비해 10.9%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392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E클래스(3526대)를 필두로 S클래스(962대), GLE(559대), CLS(486대) C클래스(428대) 등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S클래스는 1~5월 누적 6363대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이어 모델별 판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그먼트와 가격을 뛰어넘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BMW는 6401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5시리즈는 1765대로 1위 E클래스와 격차가 다소 벌어진 모양새이지만, 3시리즈(675대), X5(539대), X3(514대), X6(430대) 등이 호조를 이루며 전년대비 2.3%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5월 입항 물량이 풀리며 단숨에 브랜드 3위로 올라섰다. 모델Y가 960대 팔리며 차종별 4위, 모델3는 920대로 5위를 달성하는 등 누적 188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서는 한발 빗겨난 모습이지만, 해상 물류 대란으로 선박 입항 시기에 따라 판매 실적이 널뛰고 있다.

이밖에 아우디(1865대)가 테슬라와 단 25대 차이로 브랜드 판매 4위에 머물렀고, 폭스바겐(1182대), 미니 (1088대), 볼보(1017대) 등이 월 1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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