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투아타라, 최고속도 474.8km/h 달성…"자체 기록 경신!"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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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31 15:58
SSC 투아타라, 최고속도 474.8km/h 달성…"자체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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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기록이 바뀌었다. 이는 동일 차종으로 달성한 성과다.

쉘비슈퍼카(SSC)는 25일(현지시간) 투아타라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최고속도 474.8km/h(295.0mp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월(460km/h)에 수립한 기록을 자체 경신한 셈이다. 

이번 기록은 SSC가 진행한 공식 기록 계측 중 가장 빠른 속도다. SSC 측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주행 테스트에서 최고속도 532.93km/h(331.15mph)를 달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실제 주행 거리와 GPS값 사이의 오차가 발생하며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SSC 창립자 제로드 쉘비는 이번 측정 결과에 대해 "2초만 더 있었어도 최고속도는 482km/h(300mph)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투아타라는 한계치의 근처까지도 가지 않았으며, 여건을 충족할 수 있는 코스만 있다면 이보다 더 빠른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투아타라에는 넬슨 레이싱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5.9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750마력에 달하며, 터보 엔진임에도 8800rpm까지 구동되는 고회전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는 약 4초 만에 주파한다.

자동차 업계의 속도경쟁은 오래 전 부터 계속되고 있다. 부가티 베이론이 양산차로선 처음으로 400km/h의 벽을 넘어섰고, 뒤이어 SSC 얼티밋 에어로(412.5km/h), 헤네시 베놈 F5(437km/h) 등이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후 부가티 시론 슈퍼스포츠 300+(489km/h)가 역대 최고 속도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는 프로토타입을 이용한 계측이었다는 점을 들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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