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플러스 출시…"12일간 8000대 사전계약"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2.05.30 09:59
기아, 니로 플러스 출시…"12일간 8000대 사전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가 30일 니로 플러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를 80mm 높이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신차는 64kWh 고전압 배터리와 203마력(150kW) 전기모터를 조합해 1회 충전 시 39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의 경우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위주로 운행하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됐다.

기아는 니로 EV에 올인원 디스플레이도 최초 적용했다. 이는 스마트폰 등 기기를 조작하며 산만해지는 운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내비게이션, 앱미터,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통합 적용했으며,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올인원 디스플레이에는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담당 에어스 컴퍼니에서 자체 기술로 구현한 음성기반 서비스 'AI 어시스턴트'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길찾기, 전기차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음성으로 길 안내 요청 시 목적지 도착 후 예상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며, 예상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충전소를 경유하는 경로를 운전자에게 먼저 제안한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 택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진행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시범 운행에서 높은 인식률과 빠른 반응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아 니로 플러스 가격은 택시 모델 4420~4570만원, 업무용 모델 4570~4690만원 등이며 환경부 보조금 7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200만원, 서울시 기준), 택시 추가 보조금(정부 200만원, 지자체 1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더욱 낮아진다.

한편, 기아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니로 플러스 사전계약 접수 결과, 약 8000여대가 예약됐다고 밝혔다.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는 업무용 모델 구입 비중이 52%로 가장 높았고, 택시 비중은 48%를 나타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