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새 사장에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 선임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2.05.20 10:22
한국GM, 새 사장에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 선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너럴모터스가 한국GM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등 한국 사업장의 최고위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한국GM의 새 사령탑으로는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이 선임됐다. 그간 한국GM의 노사 갈등 및 불법 파견 조사 등으로 인해 GM 본사가 후임 CEO 인선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GM은 결국 외부 인사를 발령하는 대신 내부 승진을 택했다.

(왼쪽부터)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브라이언 맥머레이 신임 사장
(왼쪽부터)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브라이언 맥머레이 신임 사장

렘펠 신임 사장은 지난 1982년 GM 브라질에 입사한 후 여러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기획 및 차량 개발을 맡아왔다. 지난 2015년 한국 부임 이후 2019년 GMTCK 사장으로 임명되어 디자인, 제품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부문 등을 이끌어왔다. 특히, 그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 창원에서 생산될 예정인 차세대 CUV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총괄 수석 엔지니어로서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GMTCK 사장에는 브라이언 맥머레이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이 선임됐다. 맥머레이 신임 사장 역시 2019년 GMTCK 부사장 부임 이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차세대 CUV뿐만 아니라 글로벌 GM의 다양한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리드해 왔다. 

GM 해외사업부문 실판 아민 사장은 "렘펠 사장이 핵심 사업장인 한국GM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렘펠 사장은 자동차 전문가로, 특히 차량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GMTCK를 이끌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라고 평가했다.

로베르트 렘펠 신임 사장은 "자동차 산업계는 물론 회사의 중요한 시기에 한국GM을 이끌게 돼 큰 영광"이라며 "지속해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한국 사업장의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임직원, 협력사, 그리고 이해관계자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렘펠 사장은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향후 GM의 다양한 글로벌 전기차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인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평, 창원, 군산 공장에서 근로자 1700여명을 불법 파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국GM 측은 그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성실히 재판받을 것이란 입장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