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8월 공식 출시를 앞둔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 SV의 가격을 2억9237만원으로 확정지었다고 18일 밝혔다. 

SV는 앞서 공개된 신형 레인지로버의 고급감을 한층 강화한 모델이다. 랜드로버의 주문제작 부서 SVO가 개발에 참여한 모델로, 맞춤화된 디자인과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4인승 독립시트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5인승 모델까지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도 넓혔다. 

레인지로버 SV의 외형은 다양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꾸려졌다. 5개의 바로 이뤄진 그릴과 새롭게 디자인된 프론트 범퍼를 비롯해, 측면에는 레이저로 작업된 SV 로고가 새겨졌다. 14가지 전용 색상과 함께 오너가 원하는 색상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매치 투 샘플 서비스가 제공되며, 휠도 8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로 가득하다. 가죽은 최고급 아닐린 소재를 엄선했고, 화이트 세라믹, 고광택 메탈 도금 등 SV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사양들이 마련됐다. 이음새 없이 마감된 메탈 인레이, 까다롭게 선별된 목재 등 다양한 소재 옵션들도 제공된다. 

시그니처 스위트 옵션도 차량의 호화로움을 더하는 요소다. 4인승 모델은 뒷좌석 독립형 2인승 시트를 갖췄고, 2열 레그룸은 1.2m에 달하는 등 롱휠베이스 특유의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13.1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과 하이엔드 헤드폰도 제공되며, 리어 센터 콘솔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 기반 컨트롤러와 전동식 테이블, 컵홀더가 마련됐다. 샴페인을 수납할 수 있는 냉장고와 전용 크리스털 글라스 등도 갖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특별하다. 35개의 스피커를 갖춘 1600W급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고, 13.1인치 커브드 터치 스크린에는 T맵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는 등 현지화에도 신경썼다. 나노 기술 기반 공기 정화 시스템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다양한 병원균과 악취 요인을 제거해 공기 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하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7초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엔진 마운팅은 오프로드 성능을 고려해 회전각 특수 배치됐고, 공기 흡입구 설계도 변경해 최대 900mm까지 도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뒷바퀴를 최대 7.3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 랜드로버 최초로 적용된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 자체 개발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컨트롤, 독립형 에어 서스펜션 등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최신 기술들도 적용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올 뉴 레인지로버 SV는 취향과 개성,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시켜 줄 매우 특별한 모델"이라며, "랜드로버만의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 독보적인 주행 성능을 집약해 차별화된 럭셔리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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