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장폐지 면했다…"연말까지 생명 연장"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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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3 17:39
쌍용차, 상장폐지 면했다…"연말까지 생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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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상장폐지를 면했다. 올 연말까지 상장폐지 심사를 미루기로 한 만큼 회사 매각 절차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는 13일 "쌍용차에 대해 2022년 12월 31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차는 앞서 지난 3월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회계법인이 회사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있다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의하면,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주권을 상장 폐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못해 매각이 무산되었으며, 회사가 재매각을 추진 중인 만큼 개선기간이 연장되어야 한다"면서 "상장 폐지가 이뤄질 경우 회사 매각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개선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거래소가 쌍용차의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올해 10월 15일이다. 상장 폐지 심사가 가결 기한보다 뒤로 미뤄짐에 따라 쌍용차의 매각 절차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13일 KG컨소시엄을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 측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 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 계획, 고용 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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