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으로 타이어 만든다"…콘티넨탈, 업계 최초 양산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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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1 11:30
"페트병으로 타이어 만든다"…콘티넨탈, 업계 최초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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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이 타이어 제조업체 최초로 새로운 공정을 통해 페트(PET)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대량 생산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소재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EMEA)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콘택트6 및 여름용 타이어 에코콘택트6 등 일부 규격에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핵심은 콘티넨탈이 지난 2021년 9월 공개한 '콘티리텍스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중간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재활용하지 않은 페트병에서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추출해 사용한다. 페트병을 고성능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가공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콘티리텍스 기술은 제조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 내 페트병만 사용한다. 이 특수한 재활용 과정은 먼저 병을 분류해 뚜껑을 제거한 후 기계로 세척하고 파쇄한다. 이후 과립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한다.

새롭게 추출한 원료는 기존 폴리에스테르를 완전히 대체할 전망이다. 일반 승용차 타이어 한 대분(4개)에 약 40개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소재가 사용된다.

콘티넨탈 페르디난드 호요스 교체용 타이어 EMEA 지역 총괄은 "콘티넨탈은 늦어도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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