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초 공개 "전기차도 나온다!"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2.05.11 10:57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초 공개 "전기차도 나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11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9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모델로, 디젤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춰 나올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독특한 캐릭터 라인이 강조됐다. 짧은 오버행과 일체형 그릴 및 헤드램프를 비롯해 전·후면의 가파르게 솟은 윈드스크린 등 기존 모델의 특징을 곳곳에 녹여냈다.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얇은 헤드라이트가 적용돼 전면부를 수평으로 이등분하며 차체가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LED 리어램프에는 양산차 최초로 표면 LED 기술이 적용돼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빛난다. 

실내 변화도 돋보인다. 항공기 조종석 같은 콕핏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최대 사이즈의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모니터가 장착됐다. 최고급 윈저 가죽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독특한 색감의 문라이트 크롬 마감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차세대 플랫폼인 'MLA-플렉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더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제공하며, 통합 섀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각각의 부품들의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에는 볼륨 에어 스프링이 최초로 적용됐다. 서스펜션 챔버 내 압력을 변화시켜 서스펜션 강도 변화폭을 조절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올 휠 스티어링 기능으로 후방 차축을 최대 7.3도로 조향할 수 있으며, 저속 및 고속 주행에 따라 전후방 차축의 회전 방향을 다르게 조정해 민첩성과 기동성,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오프로드 성능도 빼놓을 수 없다.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은 네 가지 컴포트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알고리즘에 따라 차체 틸팅, 롤링, 피칭, 그리고 요잉을 자동으로 분석해 차량의 최적 주행 속도를 측정하고 이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랜드로버 특허 기술인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는 노면 상태와 지형을 파악해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차체 세팅을 지원한다.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을 이용하면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지상고를 135mm까지 높일 수 있으며, 900mm 깊이도 도강할 수 있다.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최신 V8 트윈 터보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P510e PHEV 모델은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모터, 38.2kWh 배터리를 결합했다.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1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가솔린 라인업인 P530 모델에는 BMW그룹으로부터 공급받는 새로운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을 자랑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4.5초다.

이밖에 가솔린 모델 P360, P400과 디젤 모델 D250, D300, D350 등으로 구성되며, 향후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초 순수전기 버전도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강렬한 외관과 차별화된 강력한 퍼포먼스 등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SUV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가진 모델"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럭셔리 스포츠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한국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구성해 볼 수 있다. 국내 출시일 및 모델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