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마이애미 첫 우승자는 페르스타펜…"페라리 압박전 시작"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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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9 12:02
[주간F1] 마이애미 첫 우승자는 페르스타펜…"페라리 압박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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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열린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5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맥스 페르스타펜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사상 첫 F1 경주가 열린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서킷의 최초 우승자로 남게 됐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는 페라리가 강세를 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챔피언십 선두 샤를 르클레르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팀 메이트 카를로스 사인스가 2위에 오르며 두 대의 페라리가 그리드 가장 앞줄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본선 경기 시작부터 레드불의 압박이 시작됐다. 첫 코너에서 바로 사인스를 제치며 2위로 오르는 데 성공한 페르스타펜은 9랩 선두 르클레를까지 넘어서며 1위 자리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3위 자리를 놓고 사인스와 세르히오 페레스(레드불 레이싱) 또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는 이같은 포지션을 유지한 채 중반까지 이어졌다.

41랩, 랜도 노리스(맥라렌)와 피에르 가슬리(알파타우리)의 접촉으로 인해 세이프티 카가 발동됐다. 이때 다시 한번 줄어든 간극으로 인해 다시 한번 전투가 펼쳐졌다. 르클레르는 0.3초 이내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페르스타펜은 이를 피해 달아다는 데 성공했다. 르클레르는 순위 지키기에 만족해야 했다.

맥스 페르스타펜과 뒤를 바짝 좇는 샤를 르클레르
맥스 페르스타펜과 뒤를 바짝 좇는 샤를 르클레르

르클레르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의 타이어 온도 관리 능력은 매우 유리했으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레드불의 타이어 관리 상태가 매우 뛰어났다"라며, "이를 따라가기엔 역부족했다"라고 말하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르클레르와 페라리는 아직까지 드라이버 및 팀 순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페르스타펜의 연이은 우승과 함께 페레스의 4연속 고득점 피니시 등 포인트를 누적하며 페라리를 압박해오고 있다. 현재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펜은 19점, 페라리와 레드불은 단 6점 차이에 불과하다. 레드불의 강력한 공세를 페라리가 성공적으로 지켜낼 지가 시즌 중반의 관전 포인트다.

2022 F1 월드챔피언십 6라운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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