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요구…"현대차 노조와 공동 투쟁"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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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8 15:33
기아 노조,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요구…"현대차 노조와 공동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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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 홈페이지

기아 노조가 현대차 노조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이하 노조)는 25일부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아 노조는 올해 기본급 100% 정액 인상(16만5200원), 정규직 충원, 시니어 촉탁 계약직 폐지, 정년 연장,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공장 신설 및 신규 투자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 노조의 요구안과 동일한 수준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분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요구하는 인상 폭이 지난해(현대차 기아 각각 7만5000원)의 두 배가 넘는 만큼 사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이미 일찌감치 올해를 '그룹사 공동투쟁 원년의 해'라며 사측과 함께 맞서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 사측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고 평가한다. 앞서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이뤄냈고, 기아는 작년 임단협을 통해 10년만에 파업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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