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 랜드로버, 기아, 벤틀리 등 총 4만7173대를 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E·S클래스와 CLS, EQS, AMG GT 등 3만991대(20년 1월~22년 1월)는 스티어링 휠 핸즈 오프 감지 시스템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주행 보조 시스템 사용 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났다. 

또한, C·S클래스 및 EQS 등 13대(21년 2월~4월)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 소프트웨어 오류로 배터리 전압이 떨어졌을 때 비상통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이외 E클래스 7대(2020년 1~2월)는 전조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하향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리콜한다.

국토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티어링 휠 결함과 전조등 결함이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기 때문에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엔진오일 펌프에 문제가 있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8056대와 레인지로버 4072대(15년 5월~17년 7월)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엔진오일이 오염됨에 따라 오일펌프 내 부품 간 마찰 및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됐다.

기아는 전자 제어 유압장치 결함으로 인해 K9 3942대(2014년 11월~2017년 12월)를 리콜한다. 문제의 K9은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조수석 안전띠 결함으로 인해 벤틀리 플라잉스퍼 5대(20년 12월~21년 10월)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조수석 좌석 안전띠 내 일부 부품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장착할 경우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 경우 사고 발생 시 탑승한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하이거 하이퍼스 전기버스 169대(18년 12월~21년 3월)에서는 고전압 전기장치 경고 표시 누락 및 비상탈출장치 미설치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되어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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