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사우디 정부에 전기차 10만대 공급"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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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7 16:02
루시드 "사우디 정부에 전기차 10만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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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최대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날 사우디 재무부와 협의를 갖고, 향후 10년간 전기차 5만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향후 5만대를 추가 조달하는 옵션도 포함됐다. 

계약 성사 배경에는 양측의 지분 관계도 얽혀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지난 2018년 10억 달러(한화 1조2600억원)을 들여 루시드의 지분 62%를 사들인 주요 투자국이다.

2021 루시드 에어
2021 루시드 에어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세단형 전기차 '에어'를 내년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향후에는 사우디 현지에 건설되는 공장에서 생산될 신차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기 인도 물량은 연간 1000~2000대 수준이며, 2025년부터는 연간 4000~7000대까지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루시드 에어는 지난해 9월 테슬라를 제치고 한 번 충전에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로 공식 인증받았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당시 루시드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모델에 520마일(837km) 주행거리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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