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자율주행차 운전자 TV 시청 허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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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16:28
영국 정부 "자율주행차 운전자 TV 시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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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부터 영국 고속도로에서 차량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경우 운전자는 스크린을 통해 TV나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20일(영국 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영국 교통부는 최근 자율주행차 운전자가 차량 내에 탑재된 모니터로 영상 매체를 보는 것을 허용했다. 휴대전화나 태블릿 장치를 이용하는 것은 주의를 산만하게 할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했다.

트루디 해리슨 영국 교통부 장관은 이번 규정에 대해 "자율주행차를 안전하게 도입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여행하는 방법의 혁명이자 여행을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개념도=스트라드비젼

새 규정에서 정의한 자율주행모드는 자동 차선유지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 하나의 차선에서 60km/h 속도 이하로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 중이라도 필요할 경우 운전자는 즉시 차량 제어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고속도로 출구에 접근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등 자율주행 기능이 제한적일 경우 적시에 차량을 제어할 준비가 돼야 한다. 자율주행으로 운전될 때라도 운전석을 이탈하는 것은 금지된다.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났을 때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가 어떤 책임을 질지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법원과 경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규정 변경은 과도기적 조치"라며 "2025년까지 더 광범위한 무인 자동차 기술이 도입되도록 '완전한 규제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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