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노조 집행부의 첫 임금 인상 요구안이 나왔다.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이 주요 골자다.
22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분배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요구안을 확정지었다.
노조측은 이와 함께 시니어 촉탁제 폐지 및 정년 1년 연장도 요구했다. 시니어 촉탁제는 현대차 생산직 정년 퇴직자 중 희망자를 신입사원에 준하는 임금으로 1년간 단기 계약하는 제도로, 다수의 퇴직자가 시니어 촉탁제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새 집행부가 파업 등 강력한 투쟁수단을 꺼낼 지 주목하고 있다. 실리 지향이었던 기존 노조와 달리, 새 노조 지도부가 강경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중순경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