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최초의 모노코크 세단 'T1' 복원…"오리지널 부품 그대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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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0 17:13
벤틀리, 최초의 모노코크 세단 'T1' 복원…"오리지널 부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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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1960년대를 풍미한 벤틀리 최초 모노코크 바디 모델 'T시리즈' 1호차를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벤틀리 T시리즈는 1965년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로, 이전 모델인 S타입과 대비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모델이다. 벤틀리 최초로 프레임과 차체가 통합된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했다. 225마력 6.25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은 당시 세계 최고의 마력당 무게비(1.2kg/hp)를 달성했다. 최고속력 185km/h, 정지 상태부터 100km/h까지 가속시간 10.9초 등 당시로는 꽤나 인상적인 고성능 모델이었다.

T시리즈 1호차는 1965년 9월 28일 최초 생산된 이후 전세계를 돌며 시험주행용으로 운영됐다. 쉘 그레이 색상 외관 페인트와 블루 색상 가죽 인테리어로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벤틀리는 해당 차량을 총 18개월 간 작업을 거쳐 운행 가능한 상태로 복원한 후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복원 프로젝트에는 푸시로드 V8 엔진 등 최초 장착했던 오리지널 부품이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엔진은 50년 가까이 진화를 거듭하며 벤틀리의 주력 엔진으로 활약했다. 2019년 단종될 당시 엔진 출력과 토크는 각각 2배와 3배 향상됐으며, 배출가스량은 9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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