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롯데·KB,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000기 설치"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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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0 17:15
현대차·롯데·KB,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000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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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 KB자산운용이 손을 잡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5000개 초고속 충전 커넥터를 전국에 설치한다는 목표다.

이번 SPC의 이름은 'UFC(Ultra Fast Charger, 가칭)'로, 3사는 SPC를 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0kW급)를 충전 사업자 등에게 임대하는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사업 모델과 구체적 운영 방안 검토 후 연내에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전기차 고객들이 도심 운행 중 초고속 충전기에 쉽게 접근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사업장 부지 등에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이후 충전 사업자 모집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250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충전기 1대당 충전 커넥터 2기가 설치된다.

충전 사업자들의 초기 초고속 충전기 구매 및 설치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충전 시장 진입이 한층 용이해지고, 단기간에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3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현대차그룹 영업 지점, 서비스센터, 부품 사업소 등 사업장을 초고속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한다. 또 충전기 품질 표준 사양을 제공하는 등 SPC의 안전적 충전기 품질 확보를 지원한다.

아울러 SPC 사업 모델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과 연계해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좌측부터)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및 KB자산금융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20일(수) 체결했다.
(좌측부터)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및 KB자산금융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20일(수) 체결했다.

롯데그룹도 전국 도심의 주요 유통시설을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한다. KB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재무적 출자자로서 투자하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고전압 배터리 충전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의 보급 확대에 발맞춰 초고속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기여하면서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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