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국적 항공산업체 에어버스와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2일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수소 생산 및 항공운송, 공항 내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 항공기 연구개발 등 수소 산업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버스의 스테판 기녹스 북아시아 지역 총괄은 "이번 MOU 체결은 탈탄소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합성 연료 및 상업용 항공기 동력원에 수소를 접목하면 항공기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각 회사의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어버스는 항공기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가와사키는 공항 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항공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향후 토요타가 관련 협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타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가와사키와는 수소 기술 연구와 관련해 힘을 합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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