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카마로 기반 폰티악 파이어버드, 경매 나온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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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8 17:05
쉐보레 카마로 기반 폰티악 파이어버드,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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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머슬카 폰티악 파이어버드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메큠 옥션에 등장했다. 

이날 경매사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차량은 폰티악 파이어버드의 스타일을 계승한 쉐보레 카마로다. 이는 카마로 SS 트랜스앰 허스트 에디션으로 명명된 차량으로, 단 15대만이 생산된 모델이다. 출품 차량은 9번째 제작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미국의 튜닝회사 트랜스앰이 제조했다. 폰티악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모델이다. 회사는 이날 공개된 2세대 파이어버드 오마주 모델 뿐만 아니라, GTO와 유사한 스타일링도 선택지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카마로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변화했다. 카마로 특유의 근육질 외형을 걷어내고, 폰티악 특유의 분할형 그릴과 새로운 헤드램프 및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복고풍 디자인을 가미한 테일램프, 독수리 데칼 등도 2세대 파이어버드를 그대로 계승한 모습이다. 돌출된 후드는 당시 파이어버드처럼 역방향으로 열리도록 개조됐다. 

실내도 당시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시트와 내장재에는 검은색과 오렌지색을 조합해 멋을 부렸고, 시트에 튜블러 타입 패턴을 추가해 옛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파이어버드 고유의 금색 포인트를 추가하는 한편,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탄소섬유 소재도 곳곳에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카마로 ZL1에 탑재된 580마력급 6.2리터 V8 슈퍼차져 엔진 기반이다. 트랜스앰은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테이지2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해 최고출력을 65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카마로 ZL1에 쓰였던 서스펜션을 그대로 장착했다. 

메큠 옥션 측은 해당 차량을 오는 5월 13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친다. 입찰 경쟁은 21일까지 이뤄지며, 이후 낙찰자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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