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중고차 시장, 가장 큰 문제는 허위·미끼 매물"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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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4 16:12
소비자원 "중고차 시장, 가장 큰 문제는 허위·미끼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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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최근 1년 이내 중고차를 구입자 501명과 중고차 판매사업자 105명 모두 국내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으로 '허위·미끼 매물'을 꼽았다.

특히, 이에 대한 사업자의 응답률은 98.1%로, 소비자 응답률(79.8%)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고차 업계 스스로도 허위·미끼 매물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양측은 이어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정보를 두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했고, 3순위로 중고차 성능 및 상태 점검 기록부에 대한 낮은 신뢰도(소비자)와 중고차 매물 비교정보 부족(사업자)을 각각 선택했다.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의 발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허위·미끼 매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소비자 501명 중 실제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4명(12.8%)에 달했다. 피해 유형은 사고 이력 미고지가 40.6%로 가장 많았고, 안내와 다른 차량 연식이 31.3%, 허위·미끼 매물 29.7% 순을 각각 기록했다(복수 응답).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중고차 허위·미끼 매물 규제 강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개선, 중고차 판매사업자의 자동차관리법 준수 교육 및 계도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측은 "중고차 거래 피해 예방을 위해 실매물인지 조회하고, 성능·상태점검 기록부 및 시운전 등을 통해 차량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며  "계약서는 모든 특약을 포함해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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