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칼럼이 만든 레이싱 시뮬레이터 나온다…"올 여름 공개"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2.04.08 15:08
이안 칼럼이 만든 레이싱 시뮬레이터 나온다…"올 여름 공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의 모터스포츠기업 프로드라이브가 5일(현지시간) 재규어 디자인팀을 이끌었던 '거장' 이안 칼럼이 디자인한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올 여름 공개한다고 밝혔다.

프로드라이브의 데이비드 리차드 회장은 새 시뮬레이터 구상 배경에 대해 "대부분의 레이싱 시뮬레이터는 매우 기능적이지만 특별히 매력적이지는 않은 게 사실"이라며 "그랜드 피아노나 조각품처럼 집에 전시할 수 있는 현대 미술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시뮬레이터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마치 항공기 시뮬레이터처럼 폐쇄형 캐빈 구조가 적용됐고, 유려한 실루엣을 갖춰 심미성도 극대화한 모습이다. 

회사는 시뮬레이터가 단순한 게임기를 넘어 '가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탄소섬유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천연 원목 및 지속 가능성을 염두한 재활용 패브릭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안 칼럼은 "시뮬레이터를 디자인하는 작업은 스스로에게도 상당한 자극이 된 좋은 기회였다"라며 "시각적으로는 추상적이지만 시뮬레이터만의 기능성도 담고 있는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라고 언급했다. 

프로드라이브와 이안 칼럼간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고성능 오프로드 머신 '헌터'의 설계와 디자인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포드의 6기통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29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발휘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