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에디슨, 언론플레이 의심스럽다…명백한 업무방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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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6 14:34
쌍용차 "에디슨, 언론플레이 의심스럽다…명백한 업무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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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와 한층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에디슨모터스가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특별항고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인용될 여지도 없다"면서 "본인들 외에 대안이 없는 것처럼 왜곡하여 언론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그 저의가 매우 의심스러우며,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6일 입장문을 통해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서는 불복할 수 없다는 것이 채무자 회생법에 명백히 규정되어 있다"면서 "에디슨모터스가 투자계약에서 정한 기일 내에 인수대금을 내지 않아 채무변제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어떠한 헌법 위반이나 법률 위반 사항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사위원들은 에디슨 측의 인수대금 잔급 미납으로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없다는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의 결정이 특별항고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인용될 여지도 없다는 입장이다.

(왼쪽부터) 쎄미시스코 한천수 CFO, 키스톤PE 마영민 대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KCGI 강성부 대표, TG투자 이병협 대표
(왼쪽부터) 쎄미시스코 한천수 CFO, 키스톤PE 마영민 대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KCGI 강성부 대표, TG투자 이병협 대표

이어 쌍용차 재매각이 사실상 어려우며,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쌍용차는 "왜곡된 법리와 사실관계를 오도하는 자료를 유포하면서 재매각이 어렵게 되었다거나, 본인들 외에 대안이 없는 것처럼 언론 활동을 하는 것은 그 저의가 매우 의심스러우며,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라며 "에디슨모터스가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믿는다면, 이러한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법정에서 신속히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예치 시한(3월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함에 따라 작년 1월 10일 체결한 M&A 투자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에디슨 측은 쌍용차 상장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납부 기한 및 관계인집회 연장을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수 대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맞서왔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자금 조달에 실패해 정해진 기한 내에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투자하기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가 탈퇴했고, KCGI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컨소시엄 구성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를 두고 애초에 여력이 없었던 작은 회사가 쌍용차 인수 뉴스를 통해 '주가 띄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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