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노선 6개 추가 편성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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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5 16:52
서울시, 심야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노선 6개 추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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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시민 심야 이동 지원을 위해 올빼미 버스를 대폭 확대 운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운행 개시 이후 연간 310만명, 누적 2800만명이 이용한 대표적인 심야 대중교통 올빼미 버스는 그간 72대의 차량으로 9개 노선이 운행됐다. 이번 개편으로 차량 대수는 100대, 노선은 14개로 대폭 확대된다. 

신설되는 노선은 이동 사각지역에서 도심·강남을 연계하는 노선 3개와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축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노선 3개 등 6개 노선이다. 추가되는 노선 번호는 N32, N34, N51, N64, N72, N75번으로,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정류장 실시간 안내판 등에 운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올빼미버스 노선도
서울시 올빼미버스 노선도

서울시는 올빼미 버스가 지하철이나 시내·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중단된 시간에도 운행되는 만큼 교통 복지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차가 없는 사회 초년생이나 학생, 대리기사, 영세 자영업자, 청소 노동자 등 야간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지원했다는 평가다. 이용 요금도 2150원으로 택시 대비 저렴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와 경제 구조의 변화로 서울의 도시경제 활동도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변화에 맞춘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확대 운행에 앞서 빅데이터를 통해 심야 유동인구 및 이동실태를 파악하는 등 면밀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통신, 교통카드 등 약 2억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0시부터 4시까지 유동인구는 34만2000여명으로 강남, 여의도, 홍대, 신당, 건대입구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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